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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영양대학 우에니시 가즈히로

 

아침 결식, 편의점, 패스트푸드 - 해마다 변화하는 현대를 살아가는 중고등학생의 식생활은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는가……이 같은 우려의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그런 가운데 여자영양대학의 우에니시 가즈히로 선생팀이 3년에 걸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식사와 건강에 관한 실태조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대규모의 대상자수와 조사 항목은 물론 신체측정 외에 혈액이나 체지방률, 골량 등 다방면에 걸쳐 이루어진 조사였습니다. 본 조사를 통해 우유가 신체에 미치는 효과가 재확인되었고  '우유는 체지방률을 낮추는 효과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는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다음은 2002년 6월 6일에 오오테마치 산케이신문 플라자에서 개최된 미디어 밀크 세미나의 강연내용입니다.

 

프로필 : 우에니시 가즈히로

여자영양대학 영양생리학 연구실 조교수. 도쿠시마대학교 의학부 영양학과 졸업. 영양학 박사.

전문분야는 영양생리학. '인체의 칼슘 흡수와 그 이용'을 섭취량과 배설량의 차이를 가지고 조사 연구하고 있다. 88년에 일본인 젊은 여성의 식품 칼슘흡수율을 발표,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중, 고등학생의 식생활 실태 조사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었던 점이 바로 아침식사를 거르는 습관이었습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거의 먹지 않는다'라고 대답한 청소년이 중학생의 경우 3%정도였던 데에 비해 그 후 점차 증가하여 고등학생이 되면 10%정도가 됩니다.

 

다이어트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여자 중학생의 경우 약 20%, 여자 고등학생의 경우 약 40%가 '다이어트를 했던 경험이 있다' 혹은 '현재 하고 있다'라고 대답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이 된 중고등학생의 경우, 과격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는 적었습니다만 '주식을 거른다'는 잘못된 방법이 일시적으로 유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패스트푸드의 이용 정도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중학생의 약70%, 고등학생의 약80%정도가 '이용하고 있다'라는 대답을 했습니다. 중학생보다 고등학생, 남자보다 여자가 자주 이용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식사내용에 관한 조사 결과에 대해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열량 섭취량은 거의 적절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질적인 면에서 약간의 불균형을 보였습니다. 단백질이나 지방질은 과잉 섭취하는 경향을 보였고, 당질은 오히려 적은 편이었습니다. 이는 주식, 즉 밥을 줄이는 대신에 반찬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슘은 하루에 200~300mg 정도 부족하였습니다. 조사내용을 좀 더 자세하게 분석해보면 중학교에서는 급식이 있는 학교에서 칼슘 섭취량이 많았습니다. 이는 우유가 식사에 포함되는지 여부가 섭취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급식을 먹지 않는 연령대에 극단적으로 칼슘 섭취량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학교급식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60%정도의 남학생은 하루에 1팩 이상의 우유를 마시고 있는 데에 비해 여학생의 경우에는 그 비율이 20~30%정도에 지나지 않고 30~40%의 여학생들은 거의 우유를 마시지 않는다고 대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우유를 마시지 않게 되는 걸까요? 우유에 대한 기호도를 알아보기 위한 질문에서 약 반수 정도의 학생들이 '좋아한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왜 마시지 않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배가 아프다' '냄새와 맛이 싫다' '밥과 안 맞는다' 등의 대답을 얻을 수 있었고 여학생 중에는 '살이 찌기 때문에'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우유를 마시면 살이 찐다', '우유는 고칼로리 식품이다'라는 등의 잘못된 인식을 학생들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 우유를 마시면 배에서 소리가 나거나 설사를 한다는 등의 대답을 한 학생이 중학생 중에서 10%정도, 고등학생 중에서 20%정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만, 이는 유당불내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적으로는 많은 편이 아니었고,우유에 익숙해지면 그다지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체측정에서는 신장, 체중으로부터 BMI를 산출하는 동시에 체지방률도 측정하였습니다. 이렇게 얻은 측정치를 토대로 비만경향자를 검토해 보면, BMI에서 비만판정기준을 넘은 학생에 비해 체지방률에서 비만판정기준을 초과한 학생 수가 훨씬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숨은 비만'이 상당수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장과 체중만으로 판단할 때는 날씬해 보이지만, 실은 근육이 적고 지방이 많은 여자 중고등학생이 꽤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골량조사에서는 남학생의 경우 고등학교 1학년~2학년 사이, 여학생의 경우에는 중학교 2학년 정도의 시기에 성인의 골량치에 이른다는 결과를 얻었고 이를 통해 뼈의 성장이 크고 골격형성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는 남자의 경우 중학생 정도, 여자의 경우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인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혈액검사 결과입니다. 먼저 콜레스테롤치를 보면 220mg/dl 이상인 학생이 중학교 1학년에서는 남녀 모두 4%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고등학생이 되면 남학생의 경우 약간 줄어들고, 여학생의 경우는 조금 증가하여 차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문제아라고 할 수 있는 콜레스테롤 LDL을 측정해 보면 남학생과 여학생의 차이는 좁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뒤에서도 소개하겠습니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우유의 섭취량도 조사항목에 포함하였습니다.

섭취량 별로 그룹화 하여 콜레스테롤치의 결과와 함께 검토해보면, 서로 관계되지 않는다는 것도 확실해졌습니다. 이로서 '우유를 많이 마시면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는 풍설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빈혈의 지표가 되는 헤모글로빈의 농도는 중학생에게서는 남녀 모두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만 고등학생이 되면 남자는 증가하고 여자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특히 빈혈로 판정되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12g/dl 이하인 여학생이 고등학생 전체 중에서 10%정도를 차지하는 즉, 10명에게서 1명꼴로 빈혈이라는 걱정스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편, 철 저장 단백질인 페리틴치의 측정에서는 고등학교 여학생 중에 부족하다고 판정되는 학생이 매우 많았습니다. 헤모글로빈치는 저장철이 줄어들고 나서 저하되기 때문에 여자 고등학생의 약 반 정도는 빈혈예비군이라 하겠습니다. 예비군의 존재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추정되어 왔습니다만 이번 조사를 통해서 사실임이 확실히 증명되었습니다. 즉, '우유를 마시면 빈혈에 걸리기 쉽다'라는 설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며, 오히려 잠재적으로 철분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어 철분을 많이 보충하도록 지도를 하는 등 현재의 식생활을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주지하는 조사결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저희 연구팀을 가장 놀라게 한 사실은 골절빈도에 대한 조사결과였습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골절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그렇다고 대답한 학생이 남자 중학생에게서 22.9%, 여자 중학생에게서는 17.5%였고 고등학생이 되면 남자가 31.6%, 여자가 약 20%에 이르렀습니다. 바로 전 학년 1년만을 대상기간으로 봤을 때에도 전체 남학생 중에서 10% 내외가 '부러진 적이 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교사들에게 확인해 본 결과 확실히 잦은 골절상이 눈에 띈다고 합니다. 그 원인도 큰 충격에 의한 것이 아니라 체육수업 중이거나 친구들과 여가 시간을 즐길 때와 같이 약간의 실수로 골절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학교보건통계조사 등에서는 교내에서의 골절사고만을 조사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상당히 낮은 수치로 기록됩니다만 이번 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골절사고에 대한 실태가 보다 분명히 증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골절경험자와 미경험자의 골량을 비교해 볼 때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고, 우유섭취 상황도 비슷하였습니다. 다만 복수 골절을 하는 학생에 관해서는 역시 골량이 다른 학생에 비해 약간 적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골절의 원인에 대해서는 추측의 범위를 넘어서지는 않습니다만, 뼈의 강도 그 자체보다도 '몸놀림이 서투르다'는 등의 별개의 요인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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