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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요여자대학교 대학원 종합생활연구과  무라타 미츠노리 교수

 

2005년 4월부터 영양교사제도가 시작되었고, 동년 7월에는 식생활교육기본법이 시행되었습니다. 이처럼 아이의 식사를 둘러싼 환경은 잇따라 변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부터 소아과 의사로서 아동비만에 관한 연구를 계속해 온 와요여자대학교 대학원 종합생활연구과의 무라타 미츠노리 교수로부터 '아침 결식' '비만과 저체중의 증가' '일상적인 신체활동의 감소' '칼슘 부족' '영양교사제도의 탄생' 등 최근 아이들의 식사를 둘러싼 현상과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프로필 : 무라타 미츠노리

와요여자대학교 대학원 종합생활연구과 교수, 도쿄여자의과대학 명예교수, 의학박사. 1960년 치바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한 후, 치바대학교 대학원 의학연구과 소아과학 입학.수료. 1983년, 도쿄여자의과대학부속 제2병원 소아과 강사, 조교수, 교수, 소아과 부장을 거쳐 1994년 동병원 병원장 취임. 그 후, 도쿄여자의과대학교 이사를 거쳐 2000년, 도쿄여자의과대학교 명예교수를 맡게 됨. 2002년 4월부터 와요여자대학교 대학원 종합생활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

2002년부터 일본의사회 학교보건위원회 위원.

저서로는 <아동비만> <아이의 건강과 스포츠>(의치약출판), <신세기 소아보건(편집책임)>(일본소아의사출판사) 등 다수.

 

2002년도 도쿄도 교육청의 조사(그림1)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경우 아침식사를 '먹지 않을 때가 많다' '거의 먹지 않는다'가 8.5%, 중학생의 경우 11.4%, 고등학생의 경우 18.7%였습니다. 중고등학생 이상에서는 10명 중 1명 이상이 아침식사를 거르고 있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아침식사를 먹지 않는 이유(그림2)였는데 초중학생.고등학생 남녀 모두 약 85%가 '먹을 시간이 없다' '식욕이 없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는 저녁형 생활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왜 아침식사를 반드시 먹어야 되는 걸까요.

우선 아침식사를 포함한 영양보급은 생활의 리듬을 만들어 줍니다. 아침, 점심, 저녁 세 끼를 먹는 것은 나라나 종족을 초월한 인류의 식습관입니다.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당질은 글리코겐으로 바뀌어 주로 간이나 근육에 저장됩니다. 이 중 근육에 저장된 글리코겐은 원래 혈액 속으로는 흡수되지 않고 근육에 남아서 근육을 움직이기 위해 이용됩니다. 한편,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은 포도당으로 변하여 뇌 등의 신경계나 적혈구의 에너지원이 됩니다. 글리코겐은 대략 50g 정도가 간에 저장됩니다만, 하루에 사람이 필요로 하는 포도당은 140~150g정도이기 때문에 결국 6~8시간밖에 유지되지 않습니다.

 

즉, 1일 3회의 식사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또한 식사를 통해 약 50g의 글리코겐을 일단 간에 저장하였다 하더라도 그 후 식사를 하지 않으면, 간의 글리코겐이 줄게 됩니다. 간의 글리코겐이 바닥나면 근육의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다시 포도당으로 변하고, 신경계와 적혈구의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이때에 섭식중추가 자극되어 행동이 공격적이고 배타적이 됩니다. 동물들이 먹이를 찾을 때에 공격적이고, 배타적으로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 결과, 초조해하거나 쉽게 화를 내는 등 침착성을 잃게 되고, 집중해서   공부를 할 수 없게 되어 결국 학습능력도 저하됩니다.

 

나아가 아침식사를 섭취하지 않으면, 운동능력도 저하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운동능력을 알아보는 지표의 하나인 최대심박수는 초, 중, 고등학생의 경우 200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최대심박수의 60~70%대가 지속적인 운동을 할 때의 표준이 됩니다. 심장이 빨라져서 달릴 수 없게 되었을 때에는 최대심박수의 80~90%에 도달한 상태입니다. 아침식사를 항상 먹는 아이와 상습적으로 먹지 않는 아이에게 50m 달리기를 시켜보면, 시간은 비슷해도 아침식사를 먹지 않는 아이 쪽이 맥박수가 증가하는 즉, 운동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덧붙여 학습능력에 관한 예로서, 미국이나 중남미에서 가정 붕괴나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아침식사를 거르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침에 급식을 실시하자 학습능력이 향상되었다고 하는 보고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침식사는 신체리듬을 정돈하기 위해서 또한, 아이에게 있어서는 하루의 학습을 시작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녁형 생활의 보급으로 아침식사를 먹지 않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어 심히 우려되는 바입니다.

 

용어집

*인슐린 저항성

혈액 속의 당질을 근육이나 간으로 흡수시키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이 췌장에서는 정상적으로 분비되는데도 근육이나 간에서의 기능이 둔한 상태. 결과적으로 혈당치가 높은 상태가 지속되어 당뇨병의 발단이 된다. 유전 외에 비만이나 운동부족, 식사의 섭취 방법, 스트레스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2형 당뇨병

인슐린 저항성이 강해서 인슐린이 잘 기능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당뇨병. 당뇨병의 90% 이상이 이 2형 당뇨병으로 성인의 생활습관병의 대표격이지만 최근에는 아이들의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1형 당뇨병은 바이러스의 감염 등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랑게르한스섬 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것이 원인으로 발병된다.

 

*식사섭취기준

건강한 개인 또는 집단을 대상으로 국민의 건강유지 및 증진, 열량 및 영양소 결핍의 예방, 생활습관병의 예방, 과잉 섭취에 따른 건강장애의 예방 등을 목적으로 열량 및 각 영양소 섭취량의 기준을 고시한 것. 2005년도부터 2009년도까지 5년간 사용한다.

 

*식생활교육기본법

국민 스스로 개개인의 '식사'에 대해 생각하는 습관을 익히고 평생 건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식생활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식품의 안전성, 식사와 질병과의 관계, 식품의 영양 특성이나 그 조합방법, 식생활 문화, 지역특산 식재료 등을 적절하게 이해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전국적인 활동이나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실천 활동 등, 식생활교육에 관한 대처를 종합적이고, 계획적인 추진을 위한 법률. 2005년 7월 15일에 시행되었다.

 

문부과학성은 성별.연령별.신장별 표준체중에 대해서 120%이상의 체중인 아이를 '비만경향아'로 구별하고 그 빈도를 추이한 자료를 발표하고 있습니다(그림3). '비만경향아'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비만아'를 말하며 그 수는 1970년부터 2000년 사이에 약 3배나 증가하여 대략 10명 중에 1명은 비만아인 셈이 됩니다. 본 자료에 2002년도 수치를 추가한 이유는 2000년과 비교할 때 저 연령층에서 비만빈도의 증가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드리기 위해서입니다. 향후, 이 수치가 어떻게 추이될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비만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살이 찐 상태 그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비만이 건강장애로 이어진다는 점을 나쁘게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피하지방형 비만과 내장지방형 비만을 나누어 생각하는 개념이 정착되고 있습니다.

피하지방형 비만은 여성에게 많고, 엉덩이 부위의 살이 찌는 '서양배형 비만' '하반신 비만'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일본비만학회의 기준에서는 내장지방형 비만과의 비교에서 배꼽의 둘레지름이 18세 이상의 남성은 85cm미만, 여성은 90cm미만, 18세 미만의 남녀의 경우는 80cm미만으로 규정지어져 있습니다. 인슐린의 기능이 나빠지는 인슐린 저항성(*)과의 관계가 희박하고, 비만에 의한 합병증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내장지방형 비만은 남성에게 많고, 배가 나오기 때문에 '사과형 비만' '상반신 비만'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으며, 진단기준은 배꼽의 둘레지름이 남성은 85cm이상, 여성은 90cm이상, 18세미만의 남녀의 경우에는 80cm이상입니다. 인슐린 저항성과 많은 관계가 있으며 비만에 따른 합병증도 쉽게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같이 같은 비만일지라도 생활습관병과의 관계가 깊은 내장지방형 비만에 주목해야 하는 것으로 피하지방형 비만까지 공격하게 되면, 저는 '멋 부리기 다이어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만, 마른 체형인 여성에게 국한되지 않고, 아이들이나 남성들도 저 체중 경향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장지방형 비만이 나쁘다는 배경에는 렙틴이라고 하는 물질이 지방세포에서 발견된 것을 계기로 지방세포가 중성지방의 저장고일 뿐만 아니라 그 자체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렙틴은 원래 '마르다'라는 의미로 식욕을 감퇴시키고, 대사를 항진시키는 작용을 하는 물질입니다.

지금은 렙틴 이외에도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활성물질(Adipocytokine)의 존재가 많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혈관을 젊게 유지하고 당대사도 진행하는 에디포넥틴과 같이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물질도 있습니다만, 고혈압 호르몬인 안지오텐시노겐 등과 같이 그 대부분이 장기장애로 이어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성 호르몬도 지방세포로부터 분비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비만은 여러 부산물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아동의 비만 빈도의 증가와 2형 당뇨병(*) 증가는 서로 관계하고 있고, 전국에서 1년간 10만 명 중 8~10명꼴로 2형 당뇨병이 발병하고 있습니다(그림4).

1992년부터는 학교건강진단에서 뇨당 검사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2형 당뇨병을 포함한 생활습관병의 큰 특징은 자각 증상이 없이 서서히 악화되어 뇌경색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킨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빠른 단계에 발견하여 합병증의 발병을 예방하자는 차원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인공투석을 받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 당뇨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형 당뇨병을 얼마만큼 조기에 대응할 지가 열쇠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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