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VIP 홍보대사

8월 초, 서울우유 서포터즈들이 첫 모임을 가졌어요.

발대식도 온라인으로 해서 어떤 분들이 함께 활동을 하는지 궁금했었는데 모임 날이 잡히니 아직 코로나 때문에 조심스러웠지만 요즘처럼 이 정도는 아니라 마스크로 중무장을 하면서 종로까지 갈 수 있었는데요.

밀크홀 1937은 서울우유협동조합에서 만든 유제품 전문 디저트 카페인데 음료 및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어요. 특히 마카롱!은 제가 먹어본 것 중에서 으뜸이었어요. 어쩜 그렇게 알맞게 달면서도 아몬드 가루의 풍미가 그대로 있도록 만들었는지 맛을 본 뒤엔 저도 배워보고 싶었답니다.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꽤 넓은 공간이 나오는데 멀찍이 떨어진 테이블로 개방감을 주면서 코로나 때문에 멈칫했던 게 조금은 풀렸어요.

처음 나온 건 빙수였는데, 떡이 듬뿍 들어간 팥빙수와 망고가 그득히 올라간 망고 빙수였어요. 팥빙수는 우유 얼음이 사르륵 녹으면서 특히 연유가 팥이 함께 들어가서 달콤하면서 부드럽더라고요. 팥빙수와 망고 빙수를 번갈아 먹으면 팥의 텁텁함을 망고의 상큼함으로 달래줄 수 있어요.

저흰 또 찬 음료인 스무디도 마셨는데, 500ml 정도의 유리컵에 듬뿍 담긴 스무디라 달콤 시원하게 마시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었는데 이 정도까지 오니 배가 불러서 조금은 남길 수 밖에..^^;

전 뚱카롱은 필링이 느끼하게 느껴져 일반 마카롱을 좋아하는데 여긴 뚱카롱과 일반 그 중간 정도의 필링이라 양도 딱 알맞고 각기 다른 맛별로 그 진함이 말도 못 해요. 전 요거 때문에 다시 가고 싶은 이유 중 하나랍니다.

서포터즈 모임이라 할지라도 9할은 친목 개념이라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는데, 꼭 이 시기가 어서 끝나서 마음 편하게 다시 가고 싶어요.